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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Tout-Paris

르 뚜트 파리


오늘 소개할 맛집은 2024년에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파리의 르 뚜트 파리 레스토랑 Le Tout-Paris 이다. 

파리 1구에 위치한 이곳은 이미 사마리탱 빌딩 Samaritaine 과 슈발 블랑 파리 Cheval blanc 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곳이다. 

« On trouve tout à la Samaritaine » 

"파리의 모든것은 사마리탱에서 찾을수 있다" 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백화점 사마리탱은 2021년 9월에 건축가 SANAA 에 의해 새로 단장한 뒤 개장했다.

이 슬로건에서 밝히듯 센느강변에 있는 이 건물의 7층에 위치한 르 뚜트 파리 레스토랑의 테라스에 앉는 순간 파리의 모든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듯한 장관이 펼쳐진다. *단, 테라스는 호텔 슈발 블랑의 고객만 이용가능하다...

노을지고 있는 슈발블랑 테라스 모습

 

레스토랑의 입구는 사마리탱 건물 강변에 위치한 호텔 슈발 블랑 Cheval blanc 입구와 동일하다.

지하철 7호선 퐁눼프 Pont neuf 역에서 내리면 바로 맞은편에 호텔 정문으로 보이는 곳이 보인다.

호텔의 7층에 위치해 있으므로 호텔의 정문으로 입장하면 된다. 

이걸 모르고 백화점의 7층과 헷갈려서 길을 잃을수도 있으니 주의할것! 

브라세리 형식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먹을수도 있고, 가볍게 칵테일이나 와인, 티 종류를 마시러 방문할 수 도 있다.

다른 프랑스 레스토랑들과는 달리 또한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에도 식사가 가능하므로, 

만약 식사를 하고 싶은데 일정상 시간이 맞지 않아 적당한 레스토랑을 찾기가 힘들경우 이곳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참고로 일요일은 코스요리만 가능하니, 만약 가볍게 음료만 즐기고 싶다거나 코스요리가 아닌 일반 식사를 원하는 경우 다른 날로 예약하길 추천한다.

운영시간은 아래와 같다.

월 -  오전 7시 - 새벽 1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할 수 있으니 예약하길 추천하는 편이지만, 만약 예약을 변경하거나 취소하지 않고 그냥 예약에 안가버리면 예약 보증금 33유로가 날라가니 주의해야 한다. 

예약 사이트 : https://www.sevenrooms.com/reservations/letoutparis?lang=fr

 

Le Tout-Paris Reservations

 

www.sevenrooms.com

호텔에 입장하면 이 호텔의 시그니처인 슈발 블랑 Cheval blanc, 프랑스어로 하얀 말이라는 뜻에 알맞는 하얀 말 조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말 조각상 맞은편의 엘레베이터를 타고 7층에서 내려 입장하면 주로 붉은색, 노란색과 같은 원색으로 꾸며진 팝적인 느낌의 내부를 만나볼 수 있다. 

테이블을 안내받은 후 와인메뉴판을 먼저 받게 되는데, 이때 아뮤즈 부쉬 amuse bouche 라고 부르는 작은 입가심 쿠키가 제공된다. 바삭하면서 가벼운 비엔누아즈 식감의 타르트지 그리고 그 위에 올라간 달콤한 옥수수의 톡톡터지는 식감이 재미있었다.

와인은 잔으로도 시킬수 있고, 물은 한병당 8유로 이다.

요리를 시키고 전식이 나오기전 식전빵의 모습. 고소하고 약간 짭잘한 맛이 난다. 곁들여서 나오는 유우명 수제 버터는 같이나오는 시리얼 빵과 함께 먹으면 훨씬 맛있다.

전식으로 시킨 버섯 타르트 Tarte champignons 와 고등어 카르파쵸 Carpaccio de maquereau.

고등어 카르파쵸는 고등어 맛이 나는 빵과 같이 나오는데 신기한 맛이었으나, 고등어의 비린맛은 내 취향이 아니었어서 별로였다. 버섯타르트는 타르트지의 딱딱한 식감도 싫고 버섯도 싫어하는 나에겐 의외로 무척 맛있었다. 같이 나오는 계란 노른자의 영향이 큰것같다.

본식으로 먹은 비둘기 구이 Pigeon en crapaudine «à l’étouffée», jus écarlate passion et tagète. 소스로는 패션후르츠를 사용했는데, 이상할거라고 생각했던것과 달리 진하고 달콤한 맛이 바베큐 소스같았고 비둘기 구이의 훈제향과 잘 어울려서 잡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아뮤즈 부쉬 식전빵 전식과 본식을 다 먹고 나니 무척 배가 불러서 어쩔수 없이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웨이터가 추천해준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시키지 말껄 싶었다. 11유로짜리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느니, 하겐다즈 바닐라가 차라리 더 맛있는거 같다. 

굳이 디저트를 안시켜도 마지막 입가심 하라고 초코쿠키 비슷한거랑 프랑스식 슈인데 안에 크림이 없어서 마치 크림없는 홈런볼 같은 맛이 나는 슈켓이 같이 나온다. 

화장실은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 오른쪽에 가면 있으니 참고할것. 

주중에 예약없이 방문을 시도해 보았는데, 15분 기다린 끝에 좌석을 얻는것을 성공했다. 

다만, 식사용 좌석이 아닌 바쪽 좌석으로 안내를 받게 되며 테이블 담당 서버가 존재했던 예약과 달리 비예약 입장시 테이블 담당 서버가 존재하지 않아 서비스의 질이 떨어진다는걸 확실히 느낄수 있었다. 

그래도 만약 드링크만 마시고 싶을 경우 카페로서도 방문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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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lthcjs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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