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니토라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4.12.06 현지인들도 줄서서 먹는 파리 우동 맛집! Kunitoraya 6
반응형

Restaurant Kunitoraya

레스토랑 쿠니토라야


프랑스 파리의 일본 우동 맛집 이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두 곳을 손꼽을 수 있는데, 그중 하나는 Sanukiya 사누키야 그리고 다른 하나는 오늘 리뷰할 곳인 쿠니토라야 Kunitoraya 이다. 사누키야 보다는 나중에 오픈한 곳이지만 처음 문을 열었을때부터 입소문이 퍼져 항상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는 우동집으로, 오페라 가르니에 근처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3호선, 8호선을 타고 Opéra 역에서 내리거나, 7호선과 14호선을 타고 Pyramides 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곳에 위치한 이곳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월-토 점심부터 오후 2시반까지,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파리 1구에 위치한 이곳은 Palais royal 팔레로얄 이랑 루브르 박물관 Musée du Louvre 그리고 튈르리 정원 Jardin de Tuilerie 와 가까워서 관광후 들리기에도 적합하다. 

Restaurant Kunitoraya

월 - 토 12:00 - 14:30

휴무

 

 

 

내부에 입장하면, 옷을 걸수 있는 옷걸이대가 있으니 참고하고, 무려 굿즈도 판매중이다. 

 

 

 

메뉴는 양면메뉴로 앞장엔 프랑스어 뒷장에는 영어로 적혀있다.

따뜻한 국물의 일반우동인 Atsu-Atsu, 따뜻한 우동면을 츠케멘 처럼 소스에 찍어먹는 Kama-Age 그리고  히야시슈카 라면처럼 차갑게 나오는 냉우동 Hiyashi 가 있다. 

 

 

 

이미 몇번이나 재방문해서 사실 냉우동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을 맛봤는데, 후기는 아래와 같다.

 

Kunitora 

이름이 레스토랑과 비슷해 시그니처 메뉴인가 싶었던 Kunitora

미소국물 베이스로 한국된장처럼 짠맛이 강하지는 않다. 돼지가 들어가서 고소하고 미소국물이 돼지기름을 잡아줘서 담백한맛이 난다. 덕분에 우동면과의 조화가 나쁘진 않지만, 강력한 맛을 좋아하는 나에겐 그냥 평범하게 느껴짐. 

Katsu curry

돈까스가 올라간 카레우동. 여긴 튀김맛집이다. 두꺼운 튀김옷이 한입베어물면 가볍게 녹아사라진다. 바삭바삭한 식감이 최고! 카레는 좀 평범하지만 한때 유행했던 크림카레우동이 생각날것 같이 부드러운 맛이다. 

Tempura

기본우동에 타이거새우 만한 왕새우가 2개 들어간 우동. 가능하다면 새우튀김을 따로 줄수 있는지 물어봐서 따로 받기를 추천한다. 알새우칩을 먹는것 처럼 가볍고 바삭바삭한 새우의 튀김옷 식감이 예술이다. 평소 부먹파인데도 불구하고 따로 먹는게 더 맛있을 정도!!

Kitsuné 

한국의 유부를 생각하고 시킨 키츠네 우동... 썰리지 않은 유부가 통으로 들어가 있으며 사이즈가 손바닥 만하다. 좀더 가벼운 식감을 원했던 나로써는 조금 실망했지만 유부가 국물을 잘 머금고 있어서 맛있다. 역시 클래식이 진리라는 말을 잘 보여주는 우동인듯 하다. 적당히 몇입 먹다가 질릴때쯤 테이블에 비치된 빨간 고춧가루처럼 생긴 시치미 가루를 뿌려먹으면 한국의 포장마차에서 먹는 매콤우동이 떠오른다. 

시치미 가루

Kama Agé 

뜨뜻한 물에 들어있는 우동을 소바처럼 소스에 찍어먹는 카마아게. 우동이 아무래도 물에 들어있다보니 재빠르게 먹지 않으면 도중에 면이 뚝뚝 끊긴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소스와 함께 나온 날 메추리알과 다진생강, 다진파, 깨를 소스에 넣어먹는 재미가 있다. 서버말에 의하면 따뜻한 우동소스에 날 메추리알과 다진 생강,파,깨를 한꺼번에 넣은뒤 면을 찍어먹으라고 하는데, 다음번에는 메추리알과 다진생강,파,깨 를 접시에서 섞어서 우동소스에 찍은 면을 날메추리알 소스에 다시 찍어서 먹어보고 싶다. 왜냐면 메추리알이 너무 작아서 소스에 들어간뒤로 행방불명되어 다시 찾을수 없었다... 

 

 

 

파리까지와서 왠 우동인가 싶고,

심지어 줄도 꽤 길어서 굳이 먹어야 하나 싶겠지만,

일본에서 먹는 우동이랑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한 일본인 친구의 말을 들어보아 여기가 진짜 맛있긴 한거 같다. 

비가 자주오는 파리에서 갑자기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 루브르 박물관 걸어다니느라 힘들어서 오늘은 좀 편안하게 친근한 음식을 먹고싶다! 그렇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이니, 지하철 타느라 시간낭비하지 말고 여기와서 한그릇 하고 가길 강추! 

마지막으로 굳이 하나만 추천한다면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처럼 시간이 지나도 다시 생각나는 우동은 기본 유부우동인 인듯하다. 

 

 

 

반응형
Posted by althcjstk
: